먼저, 박기원 감독님과의 인터뷰내용입니다.
Q:이번 시즌,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박기원감독:범실적은 강서브가 많이 들어가고 있고, 일단은 수비부분의 조직력이 많이 강화되었으면, 황동일선수가 침착해져가고 있어서 세트플레이가 조금 더 살아나고 있다.
Q:작년에 비해 서브 범실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서브에 대한 따로 연습은?
박기원감독:서브에 대한 시간을 많이 할애 하였다. 취중을 많이 두고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
Q:센터들의 속공 플레이를 보완하기 위한 특별 방법이 있다면?
박기원감독:특별 방법이라기 보다는 연습량으로 많이 커버가 되었다. 센터들의 연습량이 많고, 세터가 2명이 있으면서 공격수들이 연습하는 양이 배가 되고 있다. 또 세터전담코치가 있으므로써 많은 도움이 된다.
Q:연습시 미니게임을 하던데 선수들이 즐기면서 단합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미니게임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박기원감독:집중력훈련이다. 중요한 시기 때 미스를 내지 않도록 구성을 만들어 연습하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끼리 배구이야기를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함으로써 자율학습이 많아 스스로가 해답을 찾는 모습을 보인다.
Q: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선수와 감독활동을 하였는데, 이때의 경험을 통해 적용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박기원감독:첫째는 자율학습이다. 선수들이 자기가 해야할 것이 무엇이고 자체 내에서 스스로 느끼게 하도록 하고 있다. 두번째는 기술적인 문제인데, 강서브와 블로킹 즉 공격형 배구를 지향하고 있다.
Q:1라운드 전승에 김요한, 황동일 선수가 큰 역할을 하였는데, 6경기동안 모습을 돌아본다면?
박기원감독:김요한선수는 자기수준, 자기 실력을 발휘해주었다. 황동일선수는 마지막 두게임은 합격점만큼의 역할을 해주었다. 김요한선수는 원래 실력만큼 해주었고, 앞으로 훨씬 더 나아질 선수이다.
Q:그런데, 김요한 선수는 강서브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늘 서브리시브에 대한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박기원감독:김요한선수는 자기해답을 찾을 줄 알고 자기의 미스도 스스로 아는 선수이다. 서브리시브 문제가 없는 선수는 없다. 김요한선수는 연습도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선수이다.
Q:이경수선수가 부상회복단계에서 2라운드부터 경기를 한다고 하였다. 지금 상황은?
박기원감독:몸이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불안정할 때 투입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회복하였다.
Q:드래프트한 선수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박기원감독:지금 일단은 체력을 만들고 있고 부상치료들을 하고 있다.
Q:지난 시즌이 끝난 후 우리팀이 다른 팀에 비해 빡빡한 훈련 스케줄과 해병대 훈련등이 있었는데, 이 때 선수들의 불평은 없었는지?
박기원감독:싫은 내색은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작년 시즌 우리 팀은 한계선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 스스로도 많은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다. 한계선도 넘지 못하고 시즌이 끝나고 훈련도 힘들고 선수들의 불만도 많았으나, 자신들의 한계선을 넘고 나니까 성취감 등으로 많이 뿌듯해하였다. 해병대 훈련도 솔직히 체력적으로는 우리가 평소에 하는 훈련보다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정신적으로 '우리는 하나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Q:이번 시즌 정면대결이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박기원감독:정면대결이라기 보다는 우리팀은 공격형 배구를 하고 있다. 우리가 먼저 강서브라든가 블로킹 등으로 강하게 밀어부칠 것이다. 언젠가는 고통이 오겠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Q:1라운드는 전승하였으나, 2라운드 첫 경기가 현대전이라 사람들이 무너지는 게 아닌가라는 등 말이 많다. 이에 대한 생각은?
박기원감독:우리가 잘 되니까 질투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신경쓰지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다.
Q:청소년들이 배구장에 찾도록 한마디 해주신다면?
박기원감독:배구장에 오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며,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 점이 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어린 학생들을 좋아하니 많이들 찾아오기를 바란다(웃음)
이번 라운드 전승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는 김요한, 황동일 선수의 인터뷰입니다.
Q:먼저 1라운드 전승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만 한다면?
김요한선수:처음으로 라운드 전승을 하면 기분이 좋으나 이틀 후 현대전이 중요한 시합이라 좋은 분위기 이어가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이하 김)
황동일선수:첫라운드 전승이라 너무 기분 좋으나 오늘까지만 만끽하고 현대전에 포커스를 두고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이하 황)
Q:이번 라운드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달라진 것이 있다면?
김:기술적으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없으나 심리적으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시야도 넓어지고 실력도 쌓이고 팀의 조직력이 하나가 됨으로써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승리가 상승효과를 가져오는 듯 하다.
황:기술적이기 보다 팀이 안정되고 수비가 좋아지면서 세트플레이가 쉽고 팀전체가 업그레이가 된 것 같다.
Q:홈이 구미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황:숙소가 지난 시즌과 다른데 호텔 관계자분들도 좋고, 다들 인상들도 좋으시고 좋은 것 같다.
Q:이번 시즌 들어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떻게 훈련을 했었는지?
황:하성래 선수와 선의의 경쟁으로 통해 의기의식을 느끼면서 열심히 하였다. 이로 인해 심리적 안정도 가지게 되었고, 하성래선수와 서로의 장단점을 지적해주면서 열심히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Q:황동일세터는 흔히 공격형 세터, 하성래 선수를 안정형 세터라고 한다. 황동일세터가 하성래세터에 비해 블로킹이나 수비가 좋은 반면, 센터와 플레이가 지적되곤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 노력이 있다면?
황:훈련량을 늘리고 배구에 올인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Q:피라타선수와 김요한선수를 쌍포라고 한다. 개인부분욕심이 있다면?
김:공격형레프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솔직히 있다. 서브와 공격 등 분발해야 우리 팀도 살고 나도 좋아질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쌍포는 아마 피라타 선수와 피부색이 비슷에서 묻어가는 것 같다(웃음)
Q:연습 때 미니게임을 보니까 굉장히 어린 아이처럼 장난도 치고 좋아도 하고 하드라. 본연의 모습인지 아니면 팀의 분위기를 업시키기 위한 노력인지?
김:기분이 좋아 나도 모르게 표출 될 때도 있다. 이상하게 코트에만 서면 사람이 변하는 것 같다. 평상시 조용한 성격이다. 그런데 때론 의도적으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소리를 지른다거나 웃곤 한다.
Q:경기 5분전에 무슨 생각을 하나?
김:배구를 즐기면서 오늘도 무사히 하자 이런 생각을 한다. 전날은 분석을 많이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는 편이다.
황:걱정도 하지 않는 편이고 특별한 버릇도 없다.
Q:징크스가 있다면?
황:징크스는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웃음)
Q:마지막으로 연맹에서 라운드별로 MVP를 선정한다. 자체적으로 추천을 해본다면?
황:김요한선수이다. 이번 시즌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피라타선수를 추천하고 싶다. 시즌 전 범실도 많고 플레이가 안 맞았던게 많았는데 점점 그런 것들이 줄어가면서 서브도 좋고, 오늘만 해도 서브 에이스를 2개나 했으니 이렇게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 카이 선수에 비해 어려운 볼도 잘 처리해주는 편이고 성격도 참 밝다. 이래저래 참 고마운 선수이다.
1라운드 전승으로 너무 기분 좋은 하루 입니다.
이상 2009년 11월 22일 신협상무와의 경기 후 가진 인터뷰 였습니다.
이혜수(dlgptn051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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