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LIG 그레이터스(이하 그레이터스)가 홈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이기던 날. 그레이터스의 유니폼을 맞춰 입고 경기 내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던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공식 서포터즈인 삼족오 입니다.
그레이터스를 좋아하는 분, 함께 응원할 친구가 없는 분, 여러 지역의 친구를 만들고 싶은 분 모두 삼족오에 가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삼족오가 어떤 모임인지 아직 잘 모르시겠다면, 삼족오 김성륜 회장님을 통해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삼족오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삼족오는 그레이터스의 공식 서포터즈로서 2007년 1월 27일 1기 모임(회원수 60여명)을 결성했습니다. 이후 08-09시즌 2기 130명의 회원이 활동했고, 올 시즌 100여명의 회원으로 3기 삼족오가 구성되어 있어요. 전국적으로 분포된 준회원까지 포함하면 400여명 정도가 됩니다.
삼족오의 주요 활동과 특징은 무엇인가요?
- 매 경기 선수들을 응원하며 경기력 향상과 팀 승리에 간접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기 외에도 회원들 간의 친목을 위해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도 겸하고 있답니다. 삼족오의 특징은 회원들이 홈인 구미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점이에요. 그레이터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죠. 또한 다른 팀 서포터즈와 달리 연령층이 다양합니다. 미취학아동부터 40대 후반까지 각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삼족오가 평소에는 점잖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가끔 중년의 굵직한 목소리로 열렬한 응원을 펼치면 원정팀 선수들도 기가 죽기 마련이죠.
서포터즈에 여성 회원이 많은 것 같은데요.
- 배구는 여성분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해요. 격렬한 몸싸움이 없어서 신사적이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멋진 외모와 모델 같은 몸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만약 김요한 선수가 미소라도 한번 보인다면 여기에 매료되지 않을 여성분들이 어디 있겠어요.
서포터즈 레플리카는 어떻게 준비되었나요?
- 지난 시즌에 구단의 배려로 레플리카를 일부 지원받았었는데 회원들의 반응과 효과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레플리카를 입고 있으면 일체감을 느끼며 더욱 열정적인 응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올 시즌은 공동구매로 레플리카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삼족오 고유의 응원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서포터즈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우선 그레이터스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경기장을 자주 찾을 수 있고 열정적인 응원을 함께 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죠. 가슴이 따뜻한 서포터즈 삼족오에 가입을 원하시면 언제든지 홈페이지(http://cafe.daum.net/LIGsupporters)를 방문해주세요.
그레이터스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두말할 것도 없이 공격배구죠. 물론 조직력, 수비력 등이 골고루 더해져야 완벽한 팀이 되겠지만 배구의 묘미는 역시 오픈공격과 백어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팀은 다른 팀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라이벌을 1팀만 꼽는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 현대캐피탈이죠. 정말 얄미운 팀이랍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팬 등 모든 면에서 라이벌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현대캐피탈은 연고지인 천안의 특성을 잘 살려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포터즈에 대한 지원도 타 구단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좋은 편이에요. 상대팀 전적에 있어서 우리보다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올해는 다를 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그레이터스의 시즌, 경기를 소개해주신다면?
- 연승가도를 달려온 이번 시즌도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 08-09시즌 4라운드 2월 1일(서울 중립경기) 있었던 현대캐피탈과의 경기가 떠오르네요. 경기결과는 그레이터스가 1세트를 이기고 2~4세트를 내리 내주며 석패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희 서포터즈 100여명이 원정응원을 함께했고, 많은 팬들이 양팀으로 나뉘어져 열띤 응원전을 펼칠 때 느껴지는 박진감이 대단했었습니다.
끝으로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경기를 즐기십시오!” 물론 프로는 성적으로 결과를 말해야겠지만 여러분들은 이번 시즌을 위해 힘든 훈련과 고된 시간들을 의지와 노력으로 이겨왔습니다. 코트 위에서 펼쳐지는 감독님의 전략, 코칭스태프의 지략 그리고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대하여 우리 서포터즈는 제 7의 선수로서 힘찬 박수와 열띤 함성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레이터스 명예기자 윤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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