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그레이터스1 - 이두언 전력분석관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상대편과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고 싸움에 임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전력분석관이라는 직업을 압축하는 말이기도 하다. 대체로 전력분석관이라 하면 ‘팀과 경기 전력을 분석하는 사람이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승리 혹은 패배만이 존재하는 냉엄한 코트 위에서 전력분석관의 역할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 것이다.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의 이두언 전력분석관을 만나보자.
전력분석관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일을 담당하시나요?
- 상대팀의 경기를 수집해서 선수들에게 보여 주게 되는데요. 수집하는 과정에는 어떤 선수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플레이를 자주하는지, 그 외에 따로 분석한 내용들을 감독님과 선수들이 숙지할 수 있게 하나의 데이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뒀습니다. 팀 승리에 전력분석관의 데이터가 도움이 된 거겠죠?
-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선수들이 잘 숙지를 한 것 같습니다. 제 데이터가 정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선수들 스스로 이해를 잘 한 것 같습니다. (팀 승리)거기까지는 선수들의 몫인 것 같습니다.
LIG 그레이터스도 지난 시즌까지는 외국인 분석관이 있었는데 지금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 분석관들 개개인마다 보는 시각이 틀립니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누가 더 뛰어나고 그런 것 보다는 저마다 스타일의 차이가 있죠.
아무래도 선수 출신이라 일반 분석관들 보다는 시야가 조금 더 넓을 것 같은데요?
- 그렇죠. 전력분석관은 대부분 선수 출신들이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일반 분석관보다는 선수 출신이 비교적 배구를 보는 눈이 열려 있고 (시야가 넓기 때문에) 좀더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거죠.
올해 목표는 ‘이기는 분석’이라고 말했는데, 팀의 필승을 위한 앞으로의 다짐을 이야기해주세요.
- 팀과 선수들이 원하는 데이터가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전력분석관의 세계와 이두언 전력분석관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LIG 그레이터스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팬 나눔터 ‘두언이의 일기’에서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레이터스 기자단 글/이유라, 사진/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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