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터스,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 가져
2005-11-27 Hit : 5760
“사랑으로 버무려진 배구스타들의 손맛, 한번 보시겠습니까?”
구미 LG화재 그레이터스 배구단이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사랑의 전령’ 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 LG화재 그레이터스 배구단(단장 신원호 www.greaters.co.kr)은 26일 오후 구미시 아동복지시설인 삼성원을 방문, 김장작업 및 아동식사 수발 등 원생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프로리그 개막시기인 3월, 연고지인 구미시 복지시설인 삼성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펼쳐온 그레이터스 배구단의 이번 봉사활동은, 40여명의 LG화재 구미지점 소속 ‘엘플라워 봉사단’ 과 함께 100여명의 원생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300여 포기의 김장을 직접 담그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 있어서 원생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와 환영을 한 몸에 받은 선수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특급용병’ 키드.
모국인 브라질에서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김치 작업을 몸소 체험하게 된 키드 선수는 “내가 만든 김치가 원생들에게 가장 인상 깊을 것” 이라고 자신에 찬 엄지손가락을 연신 치켜올리면서, 원생들의 사인공세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며 ‘꿈나무’ 들의 인기를 독차지하였다.
진정한 ‘프로의식’ 으로 이번 봉사활동 기획에 적극 앞장선 그레이터스 배구단의 주장 김성채 선수는 “그동안 코트에서 배구공만 다루다가,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서 배추를 다듬게 되니 느낌이 색다르다” 면서 “비록 서투른 솜씨로 만든 김장김치이지만, 선수단 전체의 사랑이 담뿍 담긴 김치를 원생들이 맛있게 먹어준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라고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12월 3일, 상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을 맞이하게 되는 그레이터스 배구단은 시즌 중에도 삼성원 등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시설에 대하여 갖가지 봉사활동을 꾸준히 시행하면서 ‘사회공헌’ 에 있어 모범이 되는 구단 이미지로서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다.
※ 사진설명 : 원생의 식사를 도와주고 있는 그레이터스 배구단의 홍석민 선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