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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대한항공, '물러 설 수 없는 첫 판'

2006-12-22 Hit : 5217

'첫 판을 잡아라.'

프로배구 06~07 V 리그가 23일 오후 2시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지난 해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접전을 벌인 LIG 그레이터스와 대한항공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3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양 팀은 이날 경기를 기선 제압에 의미를 두며 총력전으로 나설 태세다.

지난 시즌 3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은 LIG는 올 시즌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프레디 윈터스(198cm)를 영입, 내심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LIG는 윈터스의 보강으로 국내 최고 공격수 중의 한 명인 이경수와 함께 막강의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베테랑 방신봉과 하현용의 센터진에서의 속공 지원으로 윈터스와 이경수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LIG에 밀려 아쉽게 4위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브라질 출신 208cm의 장신 용병 공격수 보비를 뽑아 전력을 강화,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비와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입단한 라이트 김학민을 앞세워 LIG에 맞불을 놓을 작정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주포 강동진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보비가 한국 배구에 어느 정도 적응했는지, 김학민이 프로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이날 승부의 관건이다.

이어 벌어질 도로공사와 GS 칼텍스의 여자부 경기도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매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던 여자부는 이번 시즌 최초로 용병제도를 도입하면서 더욱 활기찬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준우승 팀 도로공사는 미국 출신 레이철 밴 미터(190cm)를 영입했다. 수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지만 탁월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 GS 칼텍스도 브라질 출신 안드레이아 스포르진(187cm)을 받아들여 센터진을 보강, 도로공사를 위협하고 있다.

도로공사로서는 용병과 함께 주포 한송이와 김사니 등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GS 칼텍스가 지난 해 처럼 전술상 변화가 없는 한 도로공사의 승리가 예상된다.

GS 칼텍스는 지난 해 단조로운 공격 패턴 대문에 고전했다. KBS-1TV 중계.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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