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닫기

'이란 배구 대부' 박기원, LIG 감독 취임

2007-04-03 Hit : 5616

'이란 배구의 대부' 박기원 전 이란 대표팀 감독이 구미 LIG의 지휘봉을 잡았다.

LIG는 신영철 전 감독의 후임으로 국가대표 센터로 1970년대 한국 배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박기원 감독을 영입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이인 강만수 김호철 등과 함께 1970년대 한국 배구를 풍미했던 박 감독은 1980년대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리그로 진출해 해외 진출 성공 시대를 열었다. 이후 박 감독은 이탈리아 리그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시간 동안 활약하며 선진 배구를 습득, 우수한 선수들을 키워냈고 현재는 이탈리아 리그 페루자의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은메달을 차지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에서도 한국을 꺾는 등 '이란 배구의 대부'로 평가받기도 했다.

LIG는 박 감독 영입 배경에 대해 "선진 배구를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힘있고 끈기있는 조직력으로 배구 명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에서 오랜 지도자 생활을 해 오직 실력만으로 모든 것을 승부하는 '배구계의 히딩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출처 : ONSE]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