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팔라스카 '코트 돌풍 예고'
2007-10-04 Hit : 4542
LIG손해보험의 새 외국인선수 기예르모 팔라스카(30.200cm)가 2007 KOVO컵에서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정규시즌 코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팔라스카는 이번 KOVO컵에서 토종 거포 이경수와 좌우 쌍포를 이뤄 연일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실제로 팔라스카는 상무와 KOVO컵 예선 2차전에서 공격 성공률 67.85%의 스파이크로 상대 코트를 압박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후위공격 6개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로 이번 대회 첫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에서 백어택, 서브,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12월1일 개막할 2007-2008시즌 V-리그의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라이벌 삼성화재전에서는 20점을 사냥하며 풀세트 접전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은 삼성화재의 안젤코 추크(24.202㎝)와 현대캐피탈의 커트 토펠(27.206㎝)을 압도하고, 대한항공의 보비(28.208㎝)와 견주어도 기량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팔라스카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었고 2006-2007시즌에는 스페인 리그에서 활약하며 유럽 국가대항전인 유로리그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지 얼마 안됐는데 시간을 갖고 연습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아직 일주일밖에 안 됐지만 다른 선수들과 잘 지내고 있고 적응도 순조롭다" 이처럼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팔라스카는 아내, 15개월 된 딸과 함께 지난주 입국한 그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인재니움 체육관 근처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박기원 감독은 "아직 최상의 몸상태가 아니다. 좀더 적응기를 거치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