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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경기분석

2011-01-31 Hit : 15718



연이은 악재 - 김요한, 이경수 선수의 부상

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월 8일 우리캐피탈전에서 김요한선수가, 1월 10일 삼성화재전에서는 이경수선수가 발목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2라운드 내내 이경수-페피치-김요한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공격을 앞세워 5승 1패로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던 중이라 이들의 부상이 매우 아쉬웠다.
주포 두명의 선수가 빠진 3라운드 첫번째 KEPCO45와의 경기부터 어려움이 시작되었다.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이날 경기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페피치선수와 더불어 김나운선수와 임동규선수가 고군분투했지만 상대의 높은 벽에 공격이 막히며 패했다.

연이어 있었던 대한항공전과 현대캐피탈전은 두 선수의 공백이 너무나 아쉬웠다.
먼저 LIG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 대한항공은 일정상 이틀에 한번꼴로 경기가 있었고, 특히 마지막 두경기를 풀세트까지 치뤘기때문에 체력적으로 상당히 부담되는 경기였을것이다. LIG손해보험은 페피치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26득점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점을 넘어가면서 일명 '확실한 한방'을 해줄 선수가 없었던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다.

현대캐피탈전 역시 '한방'이 아쉬운 경기였다. 매 세트 초반에는 부상중인 두 선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세트 막바지로 갈수록 범실과 상대의 블로킹에 점수를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현대캐피탈의 홈관중이 꽉 들어찬 어웨이경기였고, 팀이 전체적으로 여려움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준 LIG손해보험의 선수들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강한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무신협의 하현용선수와 김영래선수의 부상의 공백이 있어서였는지 1세트 25-14의 큰 점수차를 비롯해 2,3세트 역시 여유로운 점수 차이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기혁선수가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였고,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황동일선수도 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도움을 보탰다. 3연패 이후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1월 27일, LIG손해보험 창립 52주년을 맞는날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캐피탈과 경기가 있었다.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서 볼 수 없었던 이경수선수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비록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었지만 3대 2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에 11득점을 보태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은 무엇보다도 페피치의 활약이 대단했다.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60%의 공격성공률과 본인의 최다득점인 4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치열한 3위다툼속에서 굳건히 순위를 지켰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치뤘다. 지난 우리캐피탈과의 풀세트 경기 후 겨우 하루 쉬고 치르는 경기였다. 초반부터 LIG손해보험 선수들은 몸상태가 무거워보였다. 서브 범실이 잦았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의 블로킹에 공격이 빈번히 막혔다. 무엇보다도 삼성화재의 가빈-박철우 쌍포가 폭발했다. 3세트 모두 무기력하게 내주며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무리한 일정으로 선수들의 부상이 빈번하게 발행하고 있다. LIG손해보험 역시 주포 두명이 부상을 당해 고스란히 성적에 반영되었다. 2승 4패. 비록 3라운드 성적표가 좋지는 않지만, 열흘 남짓한 휴식기간을 통해 부상에서 회복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4라운드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특히 부상이 심해 오랜기간 치료를 해야하는 김요한선수의 빠른 회복과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이경수선수의 빠른 쾌유를 빌며, 남은 모든 선수 역시 빡빡한 일정속에서 부상없이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
 

- 명예기자  김성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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