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닫기

2012-2012 V리그 대한항공전 관전후기 (11월 17일)

2012-11-19 Hit : 16728


 


LIG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3:0(25:22 25:16 26:24)으로 이기며 지난 러시앤캐시 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한 점 차로 3위 대한항공을 바짝 뒤쫓게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부터 LI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끈질긴 수비 뒤에 이은 공격 성공으로 LIG는 꾸준히 한두 점 앞섰다. 1세트 후반 류윤식 선수의 공격 득점으로 17:17 동점을 허용했지만 하현용 선수와 까메호 선수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고, 김학민 선수의 서브 범실로 1세트가 끝났다.

2세트에서도 LIG는 거침없이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이경수 선수가 공수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까메호 선수의 득점력을 앞세워 16: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유롭게 앞선 LIG는 이효동 선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17:11로 리드를 지키던 LIG는 손쉽게 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마틴 선수의 공격 득점과 하경민, 류윤식 선수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22:22 동점이 되었고, 대한항공은 듀스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팽팽했던 3세트 후반, 승패를 가른 것은 결국 범실이었다. 듀스 상황에서 마틴의 연이은 범실로 LIG는 1시간 3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23득점에 공격성공률 65%를 기록한 까메호 선수와 김요한 선수, 이경수 선수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또한 이효동 선수는 블로킹 3득점과 함께 지난 경기에 비해 안정된 토스를 보여주어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마틴 선수가 19득점으로 분전한 대한항공은 범실과 높이에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1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을 포함해 총 22개의 범실로 점수를 내줬고 블로킹에서도 12-4로 뒤쳐졌다.
 


경기 후 이경석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고 특히 까메호가 맡은 바를 다해줬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국 배구에 적응 중인 까메호 선수가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LIG는 20일 수원에서 KEPCO와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KEPCO는 승점 2점으로 현재 5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다수의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안젤코 선수가 활약한다면 쉬운 경기를 장담할 수 없다. LIG가 과연 3연승을 하며 1라운드를 상승세로 마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LIG 그레이터스 챌린저 백창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