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V리그 KEPCO전 관전후기 (11월 27일)
2012-11-28 Hit : 16276
LIG 손해보험이 구미에서 열린 KEPCO와의 2라운드 첫 경기를 세트스코어 3:0 (25:14, 25:20, 27:25)으로 이기며 지난 1라운드부터 이어진 연승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4연승을 모두 3:0 셧아웃으로 처리하며 이길 땐 확실하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KEPCO는 4연패에 빠지며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를 해나가고 있다.
1세트에서는 1라운드 때의 경기를 다시 보여주듯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KEPCO의 리시브가 안정적이지 못하며 공격의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점도 있었으나, LIG의 블로킹 벽이 살아나면서 한 세트 동안 총 8개의 블로킹득점을 성공했다. 까메호 선수는 강한 서브로 2득점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공격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가 시작하면서는 김요한 선수의 공격까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는 40%밖에 되지 않았던 공격성공률이 2세트 들어 75%까지 올랐다. 모든 선수들이 끈질긴 수비와 강한 집념으로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잡았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2세트 까메호 선수의 공격 성공률은 90%에 달했을 정도였다. 2세트 중반 까메호 선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이자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마지막 3세트는 어려운 시작이었다. 시작은 먼저 득점하였으나, 연이은 실점으로 KEPCO에 리드를 빼앗겼고, 세트포인트까지도 KEPCO에 빼앗겼다. 1,2세트와 비교하면 팀 공격성공률이 36%까지 떨어질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져있었다. 하지만 어려울 때마다 터진 블로킹 득점과 듀스 상황의 마지막 집중력은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LIG만 만나면 작아지는 안젤코 선수로 인해 LIG는 조금 쉬운 경기를 풀어갔으나 마지막 세트는 복기해 볼 필요가 있을 정도로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는 총 1시간 14분으로 지난 KEPCO전 보다는 길었으나 굉장히 짧은 경기였다. 이 날 까메호 선수가 29득점으로 개인 최고득점을 갱신하며 팀 승리에 굉장한 힘을 보탰고 팀의 총 블로킹 개수는 17-2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수훈선수였던 이효동 선수는 까메호 선수와 점점 더 잘 맞아가고 있다고 말했고, 본인의 토스가 완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1일 인천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이다. 28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 결과에 따라 토요일 결과로 인해 LIG의 순위가 2위까지 도약할 수도 있다. “바닥을 쳤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던 이경석 감독의 말 대로 계속해서 비상하는 LIG의 다음경기가 기대된다.
- LIG 그레이터스 챌린저 김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