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V리그 러시앤캐시전 관전후기 (12월 4일)
2012-12-06 Hit : 17364
LIG손해보험이 4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7)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로 LIG는 2위로 올라섰습니다.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되어 왔던 세터 이효동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교체되어 나오면서 1세트 중반부터 경기 끝까지 김영래 선수가 경기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1세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LIG가 러시앤캐시를 압도하는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5점의 블로킹 득점이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고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큰 역할을 하였고, 이경수 선수가 71%에 달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2세트는 힘들게 이어나가다가 통쾌한 역전으로 가져왔던 세트였습니다. 6:6 동점 상황에서 LIG가 러시앤캐시의 공격을 계속해서 받아내지 못하였고, 상대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게 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3~4점 차의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고 경기 후반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듯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김요한 선수와 이경수 선수의 서브 득점이 경기의 분위기를 LIG 쪽으로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주도권을 잡고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하현용 선수와 까메호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넉 점 차로 역전하여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3세트에서는 2세트 후반 가져온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LIG의 강한 공격과 러시앤캐시의 범실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크게 벌릴 수 있게 되었고 3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가져왔습니다. 특히 까메호 선수의 감각이 3세트에서 더욱 살아났습니다. 두 개의 서브 득점을 연이어 기록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까메호 선수가 21득점을 올리며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였으며, 이경수 선수는 5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수훈 선수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양 팀의 공격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범실 수에서 많은 차이가 생기며 (LIG 9개, 러시앤캐시 22개) 경기 결과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여졌습니다.
다음 경기는 현대캐피탈전입니다. 현재 LIG손해보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의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만큼 중요한 경기입니다.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안타깝게 패배하며 연승은 멈춰지게 되었지만, 이번 경기에서의 3:0 승리가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좋은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LIG그레이터스 챌린저 강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