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V리그 우리카드전 관전후기 (3월 15일)
2015-03-16 Hit : 17604
약 6개월 간 쉴 틈 없이 달려 어느덧 종착역에 다다랐습니다.
2015년 3월 15일 LIG 그레이터스가 우리카드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LIG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LIG는 경기 전 배구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여러 볼거리를 선보이며 팬들을 맞이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의욕을 보이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LIG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함께 확인해볼까요?
오늘은 에드가-이수황-하현용(부용찬)-양준식-김요한-손현종 선수가 먼저 코트에 나섰습니다.
[1세트]
LIG의 에드가 선수가 세트 첫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세트 초반 리베로 부용찬 선수의 몸을 날리는 디그를 몇 차례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LIG는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초반 여유 있게 리드를 하며 첫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왔습니다.
세트 중반에 들어서며 상대의 반격에 잠시 쫓겼지만, 김요한 선수가 멋진 후위 공격 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기를 꺾었습니다. 이후 상대의 범실과 에드가 선수의 서브에이스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이어나갔습니다.
20점의 고지에 먼저 오른 LIG는 이후 김요한 선수의 강력한 서브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고, 상대가 당황한 틈을 타 연속해 득점을 올리며 25-20으로 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
세트 초반 리시브 등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했지만, 금세 전열을 정비한 LIG는 에드가 선수를 중심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테크니컬 타임 직전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시켰습니다.
세트 중반으로 들어서며 양 팀이 접전을 펼쳤습니다. LIG의 김요한 선수가 계속해서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를 쌓아갔지만 몇 차례 공격 범실을 범하는 사이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후 LIG는 정영호 선수를 투입하며 서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지만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결국 LIG는 넘어간 분위기를 되살리지 못하고 2세트를 20-25로 내줬습니다.
[3세트]
이전 세트를 내주며 흔들린 LIG, 세트 초반 상대의 강공에 불안함을 노출했습니다. 초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습니다. 테크니컬 타임 이후 LIG의 공격이 연속해서 상대의 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여기에 서브 범실이 늘어나며 점수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세트 중반으로 들어서서도 안타까운 흐름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LIG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정영호 선수를 필드 플레이어로 기용하는 등 여러 변화를 시도했지만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막판 이강원 선수의 분전이 빛났지만 LIG는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16-25로 3세트를 내줬습니다.
[4세트]
4세트를 앞두고 모든 LIG의 선수들이 모여 굳은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앞선 세트와 달리 LIG는 손현종 선수의 블로킹 득점, 이수황 선수의 서브에이스 등을 통해 초반 기선제압을 했습니다.
이후 LIG의 리드가 계속 됐습니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고, 적절한 시기에 블로킹 득점이 나오는 등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 원 포인트 서버 정영호 선수가 투입 되어 강력한 서브를 날리며 제 몫을 충분히 했습니다. 20득점 이후 김진수 선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한 LIG는 이후 4~5점 차의 안정적인 리드 속에 4세트를 승리로 마쳤습니다.
[5세트]
LIG의 마지막 세트를 맞이해 모든 팬들이 일어나 응원하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LIG 선수들은 초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연속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에드가 선수는 네 번째 서브에이스를 추가하며 구미를 열광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LIG는 상대의 벽에 연속해서 가로막히며 동점을 허용했고 당황한 틈에 역전마저 허용했습니다. 6-9로 3점차까지 벌어졌지만 LIG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에드가 선수의 후위 공격 득점에 이어 김요한 선수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11-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13-13 상황에서 손현종 선수가 결정적 범실을 범하며 모두를 탄식에 빠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손현종 선수는 결정적 상황에서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며 실수를 만회했고 이에 힘입어 LIG는 듀스 접전 끝에 17-15로 5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는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선수와 팬 모두 하나가 되어 승리를 염원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하루였습니다.
극적인 승리 후, 선수들과 팬들의 팬미팅이 진행 됐습니다.
많은 팬들이 참여하여 선수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프리허그를 하며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LIG의 시즌이 마감됐습니다.
지난 한 시즌 간 많은 팬들의 성원 속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배구 역사 속 기록될 아름다운 나날들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챌린저 6기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외쳐볼까요!?
I LOVE L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