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김요한과 EXID 하니와 두번째 만남(?)
2015-07-13 Hit : 24484
새 이름, 새 유니폼을 입은 KB스타즈 배구단은 2015 청주KOVO컵 대회에서 데뷔 전을 치렀습니다. 그럼 개막전의 현장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청주에서는 프로배구대회가 처음 열리는 것으로 배구 소외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로배구대회를 궁금해하는 팬들 수십명이 입장 시간 전부터 청주실내체육관을 찾아 주셨습니다.
사실 이곳 청주실내체육관은 KB스타즈 여자농구단 연고지 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날의 경기는 KB스타즈 배구단의 홈경기 개막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체육관 곳곳에 KB스타즈 엠블럼과 팀명이 붙어 있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컵대회 축하공연은 EXID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보통 축하공연은 홈코트쪽에서 주로하는데요. 중립 경기라서인지 EXID가 2번째 곡을 부르고 원정코트로 이동하면서 수백명의 관중들이 우르르 옮기는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김요한 선수와 EXID와는 두번째 만남입니다. 지난 4일 잠실야구장에서 “불법스포츠도박 추방선포식”에서 같이 선서했던 사이랍니다. 그래서일까요? 김요한 선수는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웃는얼굴로 코트를 누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프로배구의 불모지(?)라고 생각했을 때 경기시작전 경기장은 팬들로 꽉 찼습니다. 이날 날씨는 35도, 경기장 열기를 체육관 에어컨 성능이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구미에서 30여명의 팬들이 휴일을 이용해 청주를 방문해 주었습니다.
1세트 휘슬과 함께 시작된 개막전에서 KB배구단 선수들의 초반 움직임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새로운 옷을 입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처음뛰는 경기에서 어색해서가 아닐까? 새로 바뀐 팀명으로 승리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내 권영민 선수의 안정된 볼 배급으로 선수단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끌려가던 점수에서 18대 17로 역전에 성공하며 1세트를 25대 27로 듀스에서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는 상승세를 이어 초반에 경기를 리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나 리시브의 불안으로 30대 28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리시브의 불안함을 보이며 세트를 듀스끝에 세트를 내줬습니다.
4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하게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강성형 감독은 손현종 선수를 투입시키며 흐름을 반전 시켰습니다. 안정을 되찾은 KB는 새로운 사령관 권명민 선수의 노련한 볼배급과 주장 하현용선수의 블로킹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4세트를 25대 21로 따냈습니다.
LIG시절의 5세트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습니다. 순식간에 8대 3으로 도망간 KB는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며 기어코 5세트를 15대 8로 따냈습니다.
이날의 베스트 장면은 8대 3에서 상대의 수를 간파한 권영민의 단독블로킹. 상대의 속공을 침착하게 기다렸다가 길목을 차단하는 모습은 맹수와 같은 움직임이었습니다.
2012년 당시 LIG손해보험은 수원컵대회에서 삼성화재를 제압하며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고의 전투력으로 2012년도의 영광을 재연되기를 기대합니다.
“AGING 2012!! KB STARS VOLLEYBALL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