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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 16기] 스타즈 기록zip ㅣ리틀 스타(Little Star) 이준영의 성장은 지금부터 (241105_vs 대한항공)

2024-11-15 Hit : 166

[“상대팀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리틀 스타(Little Star) 이준영의 성장은 지금부터]

 

 

[챌린저 16기 │ 의정부, 계양 = 글/사진 권오섭, 홍민주]

 

이번 시즌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하 KB스타즈)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내기 시작한 새로운 별이 있다. 지난 2024 KOVO 남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KB스타즈에 지명된 루키 미들블로커 이준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1월 5일 대한항공과 1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꿈에 그리던 첫 프로 데뷔를 마친 그는 “배구를 시작한 중학생 때부터 프로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꿈이 현실이 된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매우 기쁘다.”라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그와 동시에 데뷔를 앞두고 떨리는 모습을 보인 이준영에게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범실을 해도 괜찮으니 과감하게 플레이해라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라며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던 KB스타즈 선배들과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고 들어가지 말아라, 핵심적인 몇 가지만 기억하고 플레이해라”라는 조언을 해준 친누나 이다현(현대건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후 의정부에서 진행된 지난 9일, 13일 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KB스타즈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기대를 한눈에 받았다. 


특히 9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교체 출전한 이준영은 2세트 후반 21-21 접전 상황에서 세터 황택의의 세트를 받아 상대 리베로 앞으로 떨어지는 강력한 속공 공격을 보여주며 프로 첫 득점 커리어를 기록했다. 


그 결과 루키 압박감에서 조금씩 벗어난 그는 2라운드 첫 경기(1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다시 만난 대한항공에게 스타팅 멤버로 4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체력적으로도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본인의 강점으로 밝혔던 속공과 스파이크 서브를 곁들인 5득점(공격 성공률 50%)으로 활약했다. 


더불어 수비 상황에서 유효 블로킹을 성공하거나 1세트 12-14로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어려운 퀵오픈 공격에 몸의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발을 이용한 디그로 수비에 성공한 후 바로 팀 득점으로 연계하는 등 공, 수 모두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또한 플레이적인 요소 외에도 그는 득점 후 코트에서 신인답지 않은 파이팅 넘치는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습 또한 자주 보여주었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트에서 득점하면 너무 신난다. 플레이 중 분위기를 띄워야 하는 사람이 한 명은 꼭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라며 KB스타즈의 새로운 분위기 메이커 역할 또한 자청하는 모습이었다.

 

경기는 아쉽게 패했지만 연속 경기 출전과 스타팅 멤버 출전에 관련한 취재진(챌린저)의 질문에 “교체든, 스타팅이든 경기에 투입된 이상 증명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운을 뗀 반면 “프로의 벽이 높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경기에 출전하면 할수록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프로 데뷔라는 꿈을 이루어낸 이준영은 “KB스타즈라는 팀명처럼 별을 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목표고 코트에서 상대로 만났을 때 까다롭다고 생각되는 존재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본인의 다음 목표와 포부를 펼쳤다.

 

이제 막 불타기 시작한 KB스타즈의 새로운 별이자 리틀 스타(Little Star) 이준영은 과연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거성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우린 그 모습을 이제 눈으로 지켜볼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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