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 16기] 스타즈 기록zip │ 갑작스러운 변재에도 굳건했던 KB스타즈와 나경복 (241201_vs OK저축은행
2024-12-05 Hit : 210
[챌린저 16기] 스타즈 기록zip │ 갑작스러운 변재에도 굳건했던 KB스타즈와 나경복 (241201_vs OK저축은행)
[갑작스러운 변재에도 굳건했던 나경복, 더욱 날아오를 날만 남다]
[챌린저 16기 │ 인천 = 글 유민정]
KB스타즈가 셧아웃 승을 해내며 중위권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일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하 KB스타즈)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 읏맨(이하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22)로 셧아웃 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얻었고, 이로 인해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OK저축은행과의 경기 전, 의정부시에서 진행한 의정부체육관 정밀안전진단결과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저하로 적설하중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로 인해 의정부체육관이 폐쇄되었다. 남은 시즌 기간 동안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할 수 없게 된 KB스타즈는 임시 홈 경기장으로 인천 계양 체육관을 사용했다.
갑작스러운 변재에도 KB스타즈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심에는 나경복이 있었다. 계양 체육관을 처음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지만 의정부만큼 체육관을 찾은 준 팬들 덕분에 홈 경기장처럼 느꼈다는 나경복은 “선수들만큼 팬분들도 많이 놀라셨을 텐데, 갑작스러운 체육관 변경에도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가장 먼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나경복은 이날 경기 21득점(공격 성공률 65.4%)으로 양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그냥 잘 풀린 날”이라며 본인 활약을 겸손하게 평가했다. 이어 “20점대 이후로 득점을 꼭 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데 도움이 된 거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전역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계속해서 몸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역 직후에는 경기할 때 생각이 많았고, 그게 범실로 이어진 거 같다. 그래서 요즘엔 (군대 가기) 전에 했던 대로 경기하려고 한다”며 스스로 아쉬웠던 점을 밝혔다. 이어 “(딸) 희원이가 이기면 기뻐한다. 지지 말라며 잔소리를 많이 해서 앞으로 많이 이겨야 할 것 같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동기부여도 밝혔다.
다가오는 6일 금요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그는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과 플레이 자체가 다른 팀이다. 현대캐피탈전에는 공격과 서브 모두 강하게 때려 상대를 많이 괴롭히려 한다”며 1라운드의 쓴 맛을 돌려주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KB스타즈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경복은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해내며 KB스타즈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앞으로 남은 2024-2025 시즌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