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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 16기] 스타즈 기록zip l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리뷰

2025-03-24 Hit : 64

[챌린저 16기] 스타즈 기록zip l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리뷰 

 

[돌풍의 연속이었던 KB스타즈의 2024-2025시즌을 돌아보다.]

 

[챌린저16기 │글 유민정, 이유정, 홍민주]

 

# 험난했던 출발, 그러나 더욱 강해진 KB스타즈


2024-2025시즌, KB손해보험 스타즈(이하 KB스타즈)는 쉽지 않은 출발을 했다. 리그 개막과 함께 5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흔들렸고, 시즌 중반 새로운 감독 부임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해야 했다. 게다가 홈경기장까지 경민대학교로 변경되며 선수단과 팬 모두 적응이 필요한 시기였다. 그러나 이런 혼란 속에서도 팀은 결속력을 다지며 점차 본연의 색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와 이적 후 첫 시즌을 맞이한 검증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있었다. 두 선수의 합류 후부터 KB스타즈의경기력이 점차올라오기 시작했고, 올스타브레이크 동안의 새로운 변화속 마침내 'ONE TEAM'정신을 발휘하며 다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노력은 2021-2022시즌 준우승 당시 기록한 승점(62점)보다 더 많은 69점을 획득하며 ‘정규리그 2위’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

 

초반의 부진을 딛고 다시금 강한 팀으로 거듭난 KB스타즈 집중력이 필요한 단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당분간 경기가 없는 지금 챌린저가 치열했던 한 시즌을 되돌아보며 팀을 빛낸 선수들과 가장 인상적인 순간들을 선정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플레이오프의 기대감을 더해보고자 한다. 

 

# 2024-2025시즌을 빛낸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이하 비예나)


2024-2025시즌의 비예나는 KB스타즈 내에서는 물론, V-리그 전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이번 시즌 득점 1위(846득점)와 공격 성공률 2위(55%)를 기록하며 팀 최다 연승과 정규리그 2위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3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MVP로 선정되며, 자타공인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임을 증명했다.

 

V-리그에서 5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비예나는 팀의 주축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세트당 디그 5위(2개)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부상으로 인한 황택의 부재 등 팀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았다. "내 활약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팀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인터뷰처럼 완벽한 조직력을 위한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팀을 위해 쉼 없이 움직이며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한 비예나는 V-리그에서 첫 봄 배구를 앞두고 있다. 다가오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그는 “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시즌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 한 그의 활약이 봄 배구에서도 이어져이번 시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 5라운드 MVP에 선정된 비예나(출처: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 2024-2025시즌을 빛낸 수비수: 정민수


2023-2024시즌부터 KB스타즈의 주장을 맡고 있는 리베로 정민수는 이번 시즌에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세트당 디그 1위(5개), 리시브 2위(2개), 리시브 효율 4위(42%)에 이름을 올리며, KB스타즈의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상대의 강한 서브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의 민첩한 디그와 정확한 리시브가 흐름을 바꾸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되며, 수비의 중요성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 그의 기록은 팀 전체적인 밸런스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순간들에서도 정민수는 흔들림 없는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코트 안팎에서 ‘살림꾼’ 역할을 자처한 그는득점이 나올 때마다 누구보다 크게 코트를 돌며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았고, 혼란스러운 순간마다 차분히 팀을 다독이며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감독의 공석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베테랑이자 주장으로서 한 발 더 움직이며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러한 정민수의 헌신과 리더십은 KB스타즈가 이번 시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을 앞두고 체지방률을 8~9%대까지 낮추며 몸을 만들어온 캡틴의 의지는 디그 시도 380개 중 312개 성공,성공률 82%라는 기록으로 그 노력의 결실을 증명해냈다. ‘가장 오래, 끝까지 코트에 남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경기 승리 후, 레오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정민수(출처: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 2024-2025시즌을 빛낸 뉴페이스: 이준영


2024-2025시즌 1라운드 4순위로 KB스타즈에 합류한 이준영은 날카로운 플로터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등 신인으로서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코트 안팎에서 보여준 승리를 향한 열정과 세레머니는 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는데 톡톡한 감초 역할을 했고,스타팅 라인업에제외된 날에는 웜업존에서 끊임없이 동료들을 독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준영의 존재감은 기록상 31경기 출전, 39득점이란 기록보다 더 강렬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출전 기회를 받을 때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지난 11월 5일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준영은, 주눅 들지 않는 신인다운 과감함을 보여줬다. 이후 출전 기회는 점차 늘기 시작했다.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12월 26일 3라운드 우리카드전이었다. 4세트 18-14 상황에서 시원한 속공으로 서브 순서를 가져온 이준영은 7연속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완전히 흔들며 흐름을 장악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차영석이 중심을 잡고 있는 KB스타즈에서, 이준영은 그들과 함께 경험을 쌓으며 차세대 미들블로커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경기를 있는 그대로 즐기라는 선배 박상하의 조언에 따라, 그는 경기의 본질과 몰입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코트를 누볐다. 그런 태도와 노력은 코트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고, 레오나르도 감독은 “이준영은 어리지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루키의 성장은, KB스타즈가 그리는 더 큰 그림 속에서 점점 더 뚜렷한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 득점에 성공해 기뻐하는 이준영(출처: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 2024-2025시즌에 돋보였던 경기: 2025년 2월 5일(수) _VS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2024-2025시즌 V-리그 정규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KB스타즈 대학생 챌린저 16기의 시선에서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았다. 치열했던 시즌을 돌아보며,선수와 팬이 하나 되어 만들어낸 진정한 ‘ONE TEAM’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2024년 2월 5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이하 현대캐피탈)과의 경기가 손꼽혔다. KB스타즈는 공격 성공률 57%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으며, 더불어 36개의 디그 성공을 보여주며 탄탄한 수비력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1)으로 마무리되며 KB스타즈의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줬고,승리 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앞선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끊임없이 팀워크를 다듬으며 마침내 이뤄낸 승리는 더욱 값졌다. 코트 위의 선수들뿐 아니라 벤치,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승리를 만들어낸 순간이며, 이제는 완벽히 'ONE TEAM'의 가치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시즌의 원동력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이었다. 팀이 힘들었던 순간마다 등 뒤를든든하게 지켜준 건 팬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목소리였다. 마지막 득점이 성공하는 순간, 코트와 관중석이 하나가 되어 환호성을 터뜨렸고, 이는 제7의 멤버인 팬들과 함께 만들어낸 ‘ONE TEAM’ 정신의 완벽한 실현이었다.

 

이번 시즌 다양한 기록을 세운 KB스타즈는 이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정규 시즌 동안 보여준 'ONE TEAM'의 가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다. 구단 역사에 남을 기세를 이어, KB스타즈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간다. 팬들과 연고지의 자부심을 안고, ‘Keep Beating, for the STARS’의 진심을 코트 위에 다시 한번 새겨갈 시간이다.​

 

 

▲승리에 기뻐하는 선수들(출처: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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