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킹 벽, 높이의 대결
전통적인 센터 강호 현대캐피탈(이하 현대)을 상대로 LIG손해보험(이하 LIG)은 늘 블로킹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LIG는 세트 당 평균 3.11개의 블로킹 성공을 보여주며 세트당 평균 2.69개를 보여준 현대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현재 LIG는 중앙 공격수의 높이뿐만 아니라 날개 공격수의 높이도 굉장히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LIG가 현대보다 더 많은 블로킹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2.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서브
현재 세트 당 서브 성공 개수는 현대가 1.13개로 LIG의 0.86개에 비해 높습니다. 가스파리니 선수와 문성민 선수를 보유한 현대는 서브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LIG는 강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스파이크 서브가 아닐지라도 상대의 정확한 세트 플레이를 막는다면 그 역시 강한 서브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가 보여줄 리시브 성공률과 리시브 라인을 흔들 수 있는 서브가 얼마나 나올지 지켜보아야겠습니다.
3. 2위를 향한 치열한 중위권 싸움
지금까지 LIG는 현대를 상대로 리그 전적 49전 4승으로 저조한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승리가 모두 홈에서의 4승이라는 점이 희망을 보게 합니다. 보이는 전적에서는 상당한 열세를 보이지만, 그 수치는 과거형에 불과할 뿐 현재형은 아닙니다. 지난 1라운드 초반과는 달라진 까메호 선수의 모습에서 어느 팀이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지금 중위권 세 팀이 혼전 속에 있는 가운데, LIG가 2위로 치고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LIG 그레이터스 챌린저 김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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