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V리그 현대캐피탈전 관전후기 (12월 23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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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2-24 | 조회 : 19310 |
지난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펼쳐진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3:1(25:21, 25:18, 21:25, 25:21)로 패했습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현대캐피탈에게 눌린 기세였습니다. 두 세트 모두 현대가 먼저 득점하면 LIG가 추격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동점도 만들지 못한 채 힘 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 블로킹, 서브, 범실 어떤 면에서도 우위에 서지 못했습니다 3세트는 큰 점수차로 리드했습니다. 김보균 선수의 안정된 리시브에 이은 이경수 선수와 까메호 선수의 정확한 공격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이 날 경기 유일하게 블로킹 우위에 있던 세트였습니다. 두 점차 까지 좁혀지며 위기의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 때 마다 그 분위기를 끊어준 이경수 선수의 리더십 또한 빛이 났습니다. 4세트 출발은 까메호 선수의 직선 공격 득점으로 시작했습니다. 세트 초반까지는 비슷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지만, 정확하지 못한 공격과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현대만 만나면 작아지는 LIG는 경기 전체에서는 많은 차이가 아니라 조금씩의 차이로 패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아직 현대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LIG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반면 언제든 이길 수 있다는 점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선수의 활약도 볼 수 있었습니다. 리시브 정확도 75%를 기록한 김보균 선수의 활약이었습니다. 리시브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세리머니로 현대에 주눅들어있는 LIG의 모습을 씻어낼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김요한 선수의 부상으로 LIG는 다른 공격수들을 써가며 가능성을 테스트 하고 있는데요. 이 날의 활약으로 김보균 선수의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LIG손해보험은 26일 홈에서 KEPCO와의 시즌 세 번째 경기를 맞이합니다. 현재 LIG손해보험의 이경수 선수는 3500득점에 단 두 점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멋지게 득점하며 남자배구 최초의 3500득점이라는 역사를 쓸 이경수 선수의 모습과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우리 선수단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 LIG 그레이터스 챌린저 김아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