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26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KEPCO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30:28)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이번 경기로 LIG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반면 KEPCO는 10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1세트는 전반적으로 LIG가 분위기를 잡은 세트였습니다. 1세트에서만 7개의 블로킹 득점을 잡아내며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었던 LIG는 KEPCO에게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서브와 공격 모두 좋았던 이경수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1세트 초반 이경수 선수는 개인 통산 3500득점을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세트에서도 LIG는 계속해서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2세트 팀 공격 성공률에서 64%를 기록할 정도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까메호 선수는 1세트에서는 비교적 낮았던 공격성공률이 2세트 들어서 64%까지 올랐으며, 서브 득점까지 기록하며 더욱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세트는 듀스 접전을 벌이며 비교적 힘들게 가져온 세트였습니다. 양 팀은 20:20 상황에서부터 계속해서 동점과 한 점 차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며 접전을 벌였습니다. 역전의 기회를 내주기도 하였지만 계속해서 집중력을 발휘한 LIG는 28:28 상황에서 이경수 선수의 블로킹 득점, 까메호 선수의 백어택 득점이 연이어 나오면서 30:28로 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이경수 선수가 3세트 공격성공률에서 83%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까메호 선수도 14득점을 올리며 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까메호 선수가 총 32득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였고, 7개의 블로킹으로 최다 블로킹 득점까지 기록하며 활약하였습니다. 또한 이경수 선수는 16득점을 올렸으며, 무려 70%의 공격 성공률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남자배구 최초로 통산 3500득점을 기록하기도 한 이경수 선수는 4000점을 기록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서재덕 선수의 복귀가 인상적이었던 KEPCO는 안젤코 선수가 29득점을 올리며 활약하였지만, 결국 연패를 끊어내지는 못하였습니다.
3라운드가 진행되며 리그 중반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LIG는 현재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며, 3위인 대한항공과는 단 한 점의 승점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LIG손해보험의 다음 경기는 삼성화재전입니다. 1,2라운드에서 모두 패배를 맛봤던 삼성화재와의 대결에서 시즌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 LIG그레이터스 챌린저 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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