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첫 시작이자, 3Round의 마지막 경기였던 LIG손해보험이 강호들을 꺾고 2위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이은 상승세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9, 25:16)로 승리하였습니다.
1세트부터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반 대한항공의 마틴 선수의 강한 서브로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면서 뒤쳐졌습니다. 하지만, LIG 손해보험은 까메호의 득점과 이경수 선수의 서브에이스, 그리고 김영래 세터의 투입 후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1세트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분위기를 LIG손해보험이 가져왔습니다.
2세트 역시 초반에는 분위기를 이끌던 LIG손해보험은 후반에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오던 대한항공의 김민욱 선수의 서브에 계속해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분위기를 대한항공에게 내어주면서 결국 2세트를 대한항공에게 내어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3세트는 계속해서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지만, 까메호 선수의 서브 득점과 이경수 선수의 꾸준한 공격과 함께 하현용 선수의 센터에서 속공이 맞물리며 성공하여 분위기는 LIG손해보험에게 쏠렸습니다. 대한항공에서는 주전 선수들을 신입선수들과 교체하면서 4세트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3세트에서는 하현용 선수의 공격이 돋보이는 세트였고, 76.92%로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4세트는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한 세트였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LIG의 공격은 거침없이 코트를 꽂았고, 대한항공은 5점에 도달하는데 타임아웃을 2번 사용할 정도로 LIG손해보험의 경기 진행은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 4세트에서는 센터인 하현용 선수와 김철홍 선수의 유효블로킹이 돋보이면서 대한항공은 LIG손해보험의 벽을 넘지 못하였습니다.
이 날 MVP는 하현용 선수였으며,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14점을 득점하였고 71.43%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까메호 선수는 총 8개의 블로킹을 성공하였고 총 30점이라는 양팀간 최고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경수 선수는 하현용 선수를 이어 13점을 득점하였고 52.38%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평소 수비가 약하던 주상용 선수는 오늘 게임에서 9개의 디그를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이끄는데 큰 몫을 하였습니다.
새해의 첫 게임을 승리로 이끌면서 LIG손해보험이 3라운드까지 결과로 2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LIG 선수들은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점점 더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스타브레이크 후 4Round의 첫 경기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입니다. 긴 휴식 후 첫 시작의 경기가 후반라운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현대 원정 경기에서 22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만큼은 이분위기 그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 기필코 현대를 꺾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LIG 그레이터스 챌린저 권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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