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ROUND의 첫 번째 경기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로 천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LIG손해보험이 3위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는 각오가 남달랐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ROUND까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서 현대캐피탈을 꼭 이기고 2위를 넘어 1위에 도약하기 위한 좋은 발돋움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세트스코어 0:3으로(20:25, 18:25, 18:25)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1세트 초반부터 박빙의 양상을 보이던 두 팀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1세트 후반 부로 들어가면서 LIG손해보험은 계속해서 범실을 연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선발이었던 이효동 세터를 김영래 세터로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으나 현대캐피탈의 계속되는 공격과 살아나는 수비에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아쉽게 현대캐피탈에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 쪽으로 분위기는 기울면서 총 4개의 서브 에이스를 현대캐피탈이 가져가면서 LIG손해보험 선수들은 쉽게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였습니다. 1세트에 비해서 공격 성공률은 올라갔으나 전체적인 팀워크,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렇게 세트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현대캐피탈에게 2세트마저도 내어주었습니다.
3세트의 경우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아쉽게도 현대캐피탈에게 4ROUND 첫 번째 경기의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경기는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부터 상승세였던 LIG손해보험의 경기가 어떻게 이끌어 나가게 될지 많은 팬들이 기대를 안고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나, 현대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경기의 현대캐피탈의 서브에이스는 총 9개를 허용하며 흔들린 서브 리시브 실수가 패배의 주 요인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요인은 범실이었습니다. 3라운드에서 4승 1패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소한의 범실이었습니다. 후반 라운드에서 범실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연습해야지 플래이오프 진출이라는 결과가 따라 올 것으로 보입니다.
2위를 달리고 있던 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승점 2점 차이로 현재 3위로 한 계단 내려갔습니다.
다음 경기는 19일 토요일 아산에서 러시앤캐시와의 경기가 있을 예정입니다. LIG 배구단이 3라운드까지 전승으로 상대전이 앞섰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러시앤캐시와의 경기를 철저히 준비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경기에서 LIG 그레이터스 배구단의 비상을 기대해 봅니다.
- LIG그레이터스 챌린저 권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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