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30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8:25 21:25 31:29 25:23 9:15)으로 패하였습니다. 양 팀이 각각 3,4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승점까지 동일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경기였습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김요한 선수가 1세트에서만 7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분전하였지만 까메호 선수의 부진과 상대의 강한 공격으로 인해 1세트를 큰 점수차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선발 출장한 김영래 세터를 권준형 세터로 교체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하였지만 아쉽게도 큰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하였습니다.
2세트에서도 계속해서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가져갔습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만 무려 4개의 서브득점을 올리며 LIG의 리시브라인을 흔들었습니다. 1세트보다는 전체 공격성공률이 올랐고, 특히 이경수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던 세트였지만 결국 분위기를 가져오지는 못하였습니다.
3세트는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가져온 세트였습니다. 세트 초반부터 한 두 점 차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30점이 넘어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집중력을 발휘한 LIG가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듀스가 이어지면서 대한항공도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서브 범실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세트에서는 1,2세트에서 부진했던 까메호 선수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효동 선수가 기록한 3개의 블로킹 득점과 1개의 서브 득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4세트에서도 양팀의 접전은 이어졌습니다. 세트 초반에는 3세트에 이어서 LIG가 계속해서 승부를 잡는 듯 했지만 12:12 상황 마틴 선수의 서브 턴에서 상대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12:16까지 점수차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집중하여 23:23까지 따라잡은 LIG는 까메호 선수의 서브득점과 중반에 교체되어 들어갔던 김요한 선수의 공격득점이 이어지며 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범실 개수도 적었고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골고루 이루어졌던 세트였습니다.
5세트에서는 계속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였으나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아쉽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범실이 점수차를 벌리는 데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세트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의 김학민 선수가 31득점을 올리며 경기 최고 득점을 올렸고, 이경수 선수가 23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경수 선수는 57%의 공격 성공률을 올리며 활약하였고 김요한 선수 또한 경기 초반과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5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경기로 LIG는 승점 1점을 가져왔고, 대한항공은 승점 2점을 가져가며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단 1점차로 4위로 내려오게 된 만큼 남아있는 경기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경기는 2월 2일 대전에서 삼성화재전입니다. 어려운 상대인 만큼 집중하여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LIG그레이터스 챌린저 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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