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V리그 KEPCO전 관전후기(2월 7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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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2-12 | 조회 : 18383 |
2월 7일 구미 홈에서 열린 KEPCO와의 시즌 다섯 번째 경기는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2)으로 LIG가 승리했습니다.
1세트는 김철홍 선수의 속공으로 시작됐습니다. 세트 초반 부용찬 선수의 멋진 디그와 함께 좋은 수비들이 많이 나왔고, 이효동 선수와 까메호 선수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쉽게 세트를 가져오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트 후반 19점을 넘어가는 고지에서 LIG가 5점을 내는 동안 KEPCO에게 10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분위기를 살짝 내준 LIG는 1세트 후반의 불안함은 뒤로하고 2세트 초반 이효동 선수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로 인해 9:5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10:10으로 동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였습니다. 이후 김요한 선수의 공격과 까메호 선수의 블로킹 성공 등으로 계속해서 앞서 나가며 25:16 이라는 점수차로 2세트를 가져왔습니다.
3세트 시작은 하현용 선수와 김철홍 선수의 속공이었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공격 속에서 초반 리드는 LIG가 잡았습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LIG의 이효동 선수와 KEPCO 이기범 선수의 볼 다툼은 이효동 선수가 승리하며 20:16을 만들었지만, 이효동 선수의 토스 범실도 나오며 불안한 모습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습니다. 세트 후반 까메호 선수의 오버넷 파울 지적에 대해 이경석 감독은 비디오 판독 이라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이 아니라며 노카운트를 얻어낸 LIG는 하현용 선수의 속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날의 수훈 갑은 공격 성공률 66.67%를 기록한 김요한 선수였고, 오랜만에 까메호 선수도 68%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궂은 일을 하는 리베로 부용찬 선수는 본인에게 오는 모든 공을 받아내며 14개의 리시브를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특히 센터 공격수인 김철홍 선수의 공격은 83%에 육박했고, 하현용 선수와 함께 속공 10개를 성공시키며 모든 선수들이 높은 공격 성공률과 고른 득점을 보였습니다.
지난 4라운드 힘든 시간을 보낸 LIG는 선수단 전원 삭발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며 5라운드를 기분 좋은 승리로 시작했습니다. 다음 경기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입니다. 혼전 속 2위권 싸움을 놓고 벌이는 이 경기에도 계속해서 많은 경기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LIG 그레이터스 챌린저 김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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