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무체육관에서 LIG 그레이터스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6라운드 네 번째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조금씩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겨울 내내 두텁게 껴입던 외투를 벗고, 산뜻한 마음을 품은 채 많은 LIG 그레이터스 팬들께서 경기장에 찾아오셨습니다.
이러한 팬들의 모습을 선수들이 보아서일까요?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순위가 결정됐지만, 올 시즌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대이기에 LIG 선수들이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눈빛에 가득합니다.
그럼 관전후기 시작하겠습니다.
[1세트]
세트 초반 LIG는 연속 실점을 했지만, 에드가 선수를 앞세워 금세 쫓아갔습니다. 김진만 선수는 속공 득점을 통해 LIG가 첫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오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의 양상이었습니다. LIG는 높이를 앞세운 공격을 통해 상대의 속공에 맞섰습니다. LIG가 두 번째 테크니컬 역시 가져오며 앞서는 듯 했지만, 20-20 상황에서 상대의 벽에 가로막히는 등 연달아 4실점하며 21-25로 세트를 내줬습니다.
[2세트]
전 세트에서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킨 LIG는 수비 전열을 가다듬고 2세트에 나섰습니다.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큰 점수차이로 앞서기 시작했고 테크니컬 타임 직전 하현용 선수는 2개의 블로킹 득점을 연속해서 기록했습니다.
8-4 상황에서 긴 랠리를 양준식 세터가 블로킹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후에도 손현종, 김민규, 이경수 선수가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높이의 위력을 떨쳤습니다.
세트 후반에도 에드가 선수 외에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 25-20으로 세트를 따냈습니다. 범실을 줄이며 집중력이 돋보인 세트였습니다.
[3세트]
에드가 선수가 오픈 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에드가 선수는 4-5 상황에서 벌어진 긴 랠리를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 지으며 좋은 컨디션임을 입증했습니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3세트 내내 LIG는 에드가 선수의 공격이 불을 뿜었습니다. 이에 더해 하현용, 김진만 선수의 득점이 더해지며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에도 시소 게임은 계속 됐습니다. 그러다 18-18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을 연달아 유도하며 연속 득점했고, 22-20 상황에서 양준식 세터가 패스페인트 득점을 통해 상대의 허를 찌르며 3세트 승리를 굳혔습니다. LIG가 25-23으로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4세트]
연달아 세트를 따내며 자신감을 가지게 된 LIG는 세트 초반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진만 선수가 초반 연속 득점하며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후 세트 중반에 들어서며 에드가 선수의 변함없는 활약 속에 손현종 선수가 알토란 같은 득점을 더하며 LIG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이강원 선수가 블로킹과 속공 득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세트 후반에 들어서며 LIG의 높이가 다시 한 번 살아나며 블로킹 득점을 여러 차례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LIG는 여유로운 리드를 계속했고 25-17로 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LIG 선수들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시즌을 치르며 유난히 아쉬운 경기가 많이 연출됐던 상대이기에 오늘의 승리는 더욱 기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시즌을 마치기까지 두 경기 남았습니다.
우리 선수들 마지막까지 힘내라는 의미에서 시즌 내내 보내주셨던 응원의 박수를 끝까지 이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경기는 03.11. 수요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로 진행됩니다.
많이 찾아오셔서 LIG를 응원해주세요:)
I LOVE L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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