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이 살아야 KB가 산다.
KB 스타즈의 승리의 열쇠는 마틴이 쥐고 있다. 고비의 순간 외국인 용병으로서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서브 리시브가 되지 않은 상황의 오픈공격이나 20점 이후의 상황에서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주어야 한다. 사실 1라운드를 치루는 동안 100%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다 보니 김요한의 점유율이 반등했다. 6라운드까지 장기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특정 선수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많아지게 되면 상대와의 체력 싸움에서도 밀려 쉽게 무너질 염려가 있다.
무엇보다도 마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과거 대한항공시절 강력한 서브와 빠른 스윙에서 나오는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은 일품이었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는 경기가 많아지자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늘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그 해 농사 결과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된다. KB가 살기 위해서는 마틴이 살아야 한다.
속공이 살아야 KB가 산다.
속공을 이용한 시간차나 퀵오픈 공격 등 패턴플레이가 나오려면 상대방 블로커들을 속여야 한다. 빈번한 속공 득점이 나와야만 상대 블로커는 속공 가로막기를 시도하고 이어진 패턴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KB 스타즈의 속공 시도는 82개, 1위 OK저축은행(171개)과는 2배가 넘는다. 시몬의 속공 가담이 많아 예외적이라고 해도 2위부터 5위까지 평균값 97.2개와는 15개차이이다. 성공률 또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48.87%를 기록하며 6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5위 대한항공과도 10% 차이가 있다. 단순히 속공 성공률만이 문제가 아니다. 속공 성공률이 낮아지면 이에 부담을 느낀 세터는 속공을 사용하지 않아 속공이후의 공격시도에 2명 이상의 블로커가 가담해 공격성공이 어려워진다. 결국 전체 공격성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현용, 이수황, 김민규, 김은우의 속공이 살아야 KB가 산다.
집중력이 살아야 KB가 산다.
최근 2경기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과의 경기의 1세트 결과는 25:18. 1세트만 놓고 본다면 3:0완벽한 승리를 예측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듀스 접전 끝에 29:27 승리, 팬들은 끈질긴 배구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1:3 역전패였다. 지나간 세트를 10점 차로 이겼던 졌던 간에 현재 세트를 따내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 배구이다. 마찬가지로 이어지는 2라운드, 1라운드의 지나간 경기는 되도록 빨리 잊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를 거뒀던 우리카드나 역전패를 안겼던 다른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패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꼭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하기를 기대한다. 집중력이 살아야 KB가 산다.
2라운드 프리뷰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첫 경기는 KB 스타즈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이다. 자칫 5연패를 기록하며 팀의 패배 의식이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마틴의 자신감 회복, 속공 성공률의 제고, 집중력뿐만 아니라 루키 황두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전국체전 참가로 팀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아 프로무대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강력한 서브와 연타 서브를 적절하게 구사하며 대학부 서브왕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리베로를 제외한 리시브 성공률도 팀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2라운드부터 수비형 레프트로 선발 출전한 가능성이 높아 다른 팀의 서브 타겟이 될 확률이 높다. 아직 신인이지만 부담감을 이겨낸다면 2라운드 KB 스타즈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KB스타즈 뉴스-1라운드 리뷰>
제작: KB배구단 챌린저7기 이원주,홍지은
이효빈,장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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