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후 1승. 1세트는 기분 좋게 승리했지만, 줄곧 3세트는 셧아웃으로 상대팀에게 연패를 당했다.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은 5세트까지 끈질긴 승부욕으로 쉽게 승리를 내어주지 않는 모습을 바라고 있었다. 1라운드 10월 18일 우리카드전, 주포 공격수 김요한이 총 35득점, 공격 성공률 68%였고, 마틴 역시 총 23득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좌, 우에서 맹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의 공격이 살아났고 KB스타즈는 시즌 첫 승리를 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레프트 공격수 김요한은 경기당 평균 득점 30점을 기록했지만, 마틴은 100%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KB스타즈의 좌,우 공격수가 함께 살아나지 못하자 경기는 연패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11월 9일, KB스타즈의 2라운드 첫 경기 구미에서 시작되었다. 상대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 KB스타즈에게 패배를 안겼던 대한항공.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대한항공에게 KB스타즈는 패배의 설욕전을 펼쳐야 했다. 파이팅 넘치는 응원과 함께 1세트가 시작되었고, 마틴의 공격 불씨가 살아났다. 세터 권영민의 토스가 줄곧 마틴에게 향했고, 득점이 되었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수비 역시 변화했다. 상대의 공격을 끝까지 보고 처리하며 상대 공격수의 득점을 막았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0-3 패. 아쉬운 결과였지만 1세트부터 날 선 공격으로 듀스까지 이어졌고, 2,3세트 역시 점수를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이날 마틴은 25득점을 올리며, 점유율 50%, 공격 성공율 56%를 기록했다. 침체되어 있던 마틴의 공격이 살아났고, 반대로 김요한의 공격은 살아나지 못했다. 총 8득점, 점유율 20%, 공격 성공률 46%로 1라운드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김요한과 마틴은 엇갈렸다. 한 선수의 독보적인 공격이 있었지만, KB스타즈의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2라운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김요한과 마틴의 활약이 동반되어야 한다. 좌우 쌍포 마틴과 김요한의 공격 시너지가 발휘되길 KB스타즈 팬들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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