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스타즈 배구단의 겁 없는 루키, 백계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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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1-26 | 조회 : 21519 |
경기가 끝난 직 후 홈 응원석을 향해 허리춤을 추는 백계중의 모습은 영락없이 장난 끼 많은 대학생이었다. 평소에도 그는 팀의 선배들과 늘 웃는 모습으로 밝은 분위기를 만든다. 1월 23일 한국 전력과의 경기 1세트 중, 백계중이 겉옷을 허겁지겁 벗으며 웜업존에서 벤치로 뛰어왔다. 그의 표정은 평소와 달리 매우 진지했다. 주전 리베로 부용찬이 부상당해 전력에서 이탈해 교체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아직 프로 경험이 거의 없는 루키이기 때문에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걱정이 앞섰지만 그의 표정에서 진지함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백계중은 선배 부용찬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였다. 손현종과 함께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보여주었고 수비에 있어서도 양 팀 선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작스러운 투입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강한 멘탈’ 때문이다. 경기 중 본인의 몫을 하기도 힘들었지만 선배들이 범실을 했을 때 파이팅을 불어 넣어 주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조금 얼떨떨하고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2세트부터는 긴장도 풀렸고 어차피 리베로는 ‘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백계중의 신인다운 패기는 시즌 막바지 목표를 잃은 KB 스타즈 배구단에 큰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이다. 글 = KB 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챌린저 이원주 영상 = KB 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챌린저 이효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