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복고열풍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토토가2-젝스키스'를 재조명해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에 편승하여, 저희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에서는 당 배구단 은퇴선수들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16 KB손해보험 홈커밍데이"라는 이벤트명으로 럭키금성-럭키화재-LG화재-LIG를 거친 은퇴선수들을 초청했습니다.
대상인원 39명중 23명은 실업시절에 은퇴해 KB손해보험에서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6명은 프로, 대학, 고등학교 감독, 코치로 배구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고 개인사업을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한달간 준비끝에 2016년 4월 16일(토) 오후...
드디어 공개되는 은퇴선수들의 배구실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선 수원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배구장에 모인 현역선수들과 은퇴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리엔테이션 하는 장면)
재미있었던 장면은 은퇴선수들이 선듯 코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으로만 몸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현역선수들이 보고 있어 부담스러웠던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대 출신 하현용 선수가 일일 감독이 일일선수 이상열 감독에게 경기전 작전지시를 하고 있는 모습)
팀은 4팀으로 같이 활약했던 당시 연령대별로 배정했습니다. 80년대 후반에 주로 활약한 선배 은퇴선수들은 일일 감독들에게 작전타임 자주 불러 달라는 요구하여 운영진과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최영준 KB스타즈배구단 사무국장은 우연치 않게 블로킹을 하고 정말 좋아하고 있다)
첫번째 경기는 '80년 후반 전성기 팀'과 '90년 후반 전성기 팀'간의 대결이었습니다.
(홍성민 선수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속공을 성공하는 모습)
처음에는 호흡이 안맞는듯 보였으나 스코어 10점 정도 되니 은퇴선수들이 몸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강호인 선수가 구준회, 함용철 선수를 상대로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더니 승부욕이 발동하면서 경기가 점점 과열되었습니다.
결국 21점 단세트 경기를 듀스 접전끝에 23대 22이로 90년대 전성기 팀이 승리 했습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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