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홈커밍데이 첫번째 경기를 마치고 긴~긴~ 휴식을 취했습니다. 현역때와는 달리 회복이 늦어진 탔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은퇴선수들간에 할 이야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최영준, 이상열, 이영국, 신만근, 강호인 은퇴선수들이 20년만에 호흡을 맞추고 다정한 모습으로 인증샷)
여기저기서 응원해주고 시원하게 지적도 해주면서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갔습니다.
(KB손해보험 제주보상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성채 선수)
신기했던건 다들 10년, 길게는 20년만에 호흡을 맞춘다고 하는데 몇번 연습을 하더니 은퇴선수들의 몸이 반응하는 것이었습니다.
안되던 점프 부터 다양한 패턴플레이까지... 전문 용어를 사용하면서 사인을 주고 받더니 현역만큼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경기대 감독겸, SBS대표 해설위원인 이상열 선수의 강력한 스파이크)
현역 선수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Q. 오늘 은퇴선수들의 경기 수준은?
A. 김요한 선수 : "수준급입니다. 몇몇 선배님들은 지속적으로 운동 하신것 처럼 장난이 아닌데요?"
A. 부용찬 선수: "저도 나이 들어서 이정도로 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선배님들 최고!!"
Q. 지금 대학생들과 게임이 될까?
A. 김진만 선수 : 선배님들이 호흡과 몸상태만 된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살아있는 선배님들이 아직도 있어요.
A. 양준식 선수 : 하드웨어는 대학생들 보다는 좋은것 같습니다. 한번 해보면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이상열 선수의 공격을 구준회, 이영수 선수가 막고 있다)
그렇게 두번째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더욱 재미 있는 경기를 위해서 팀을 섞었고 조금 늦게 도착한 OB들이 경기에 투입되었습니다.
(KB손해보험 청주보상팀 손삼익 선수)
몸들이 풀렸는지 리시브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이번에는 약속된 패턴 플레이가 속속 나왔습니다. 보고있는 현역선수들과 일반 관계자들은 정말 재미있게 응원하며 탄식하면서 손에 땀나도록 집중해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국가대표 유스총괄 감독인 김동천 선수가 공격 성공하고 공 올려준 팀 동료에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그렇게 두번째 경기도 듀스 접전끝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첫번째 경기는 작전타임, 테크니컬타임, 기타타임 등 휴식시간이 길었던 반면 두번째 경기부터는 휴식 없이 연속되는 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만큼 은퇴선수들도 몸이 풀렸고 경기 집중도가 높아 지면서 고품격(?)의 경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동훈 선수의 서브 포즈)
(KB손해보험 구로지점장 이영국 선수의 재빠른 속공)
(KB손해보험 안산보상팀 함용철 선수의 토스)
<3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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