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세척도(克世拓道), KB스타즈
12월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KB스타즈는 웃으며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우드리스 선수와 김요한 선수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우드리스 선수가 28득점, 김요한 선수가 16득점으로 황택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의 양 날개를 펼쳐주었다.
맞물린 톱니바퀴가 서서히 움직이는 것 일까. 최근 주전세터로 자리매김한 황택의 선수는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상대의 블로킹을 따돌리며 선수들과의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오늘 보여준 우드리스 선수와의 호흡은 불안하다고 생각했던 그 동안의 고민을 깨끗이 해결한 모습이었다.
팀에 합류한 지 두 달이 체 안됐지만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여주는 황택의 선수는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지 주목할 만한 선수이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우드리스 선수와 김요한 선수가 함께 실력이 발휘된 것에 있다. 우드리스 선수는 서브에이스부터 자신의 장점인 높은 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또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요한 선수는 부상으로 주춤하던 시즌초반과는 다르게 완전히 회복된 듯 몸놀림이 가벼웠다.
자신감 넘치는 공격과 수비로 팀 내에 활력을 넣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세레머니로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눈에 띄었다. 리시브 불안으로 걱정이 많던 kb스타즈는 팀의 리베로 곽동혁 선수와 함께 황두연 선수가 흔들림 없는 수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선규(199cm), 우드리스(212cm), 김요한(200cm) 선수들의 높은 철벽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 4세트에서 보여준 황두연 선수의 연속 블로킹 득점은 승리를 가져오는 종지부를 찍었다.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17년을 새 출발하는 kb스타즈는 승점 20점대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의 단단해진 팀워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걸어본다.
글 = KB손해보험 스타즈 챌린저 8기 박서진, 백지훈
사진 = KB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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